장애인들의 등산 축제인 ‘거북이 말아톤대회’가 오는 25일 무등산 일대에서 열린다.
‘거북이 무등산 가자’라는 주제의 이번 대회는 광주 주월1동 비영리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대표 김용목 목사)과 광주장애인가족지원센터협의회가 공동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인 이 대회는 평소 산에 오르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것이다.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등산의 즐거움을 장애인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200여명의 장애인과 가족들은 대회 당일 오전 10시 무등산 증심사 주차장을 출발해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더딘 속도지만 참가자들은 무등산의 주요 등산코스인 늦재~바람재~토끼등에 이르는 3.2㎞ 구간에서 곱게 물든 형형색색의 단풍을 바라보고 서로 얘기꽃을 피우며 등산에 나서게 된다.
1976년 설립된 실로암사람들은 광주지역 장애인들의 인권과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 민들레도서관과 수화학교 등을 운영하고 소식지 ‘실로암’을 발행하는 등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삶의 터전을 넓혀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문의(062-655-7782).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애인들의 산행 위한 거북이 말아톤 대회 25일 무등산에서 열린다.
입력 2014-10-23 16:47 수정 2014-10-23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