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에 올해 첫 흑두루미 관찰 92마리 날아들어

입력 2014-10-23 12:47
지난해 1월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지난 22일 올해 처음으로 월동을 위해 날아든 흑두루미 92마리가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멸종위기 종 흑두루미는 시베리아에서 3000km를 날아와 매년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 순천만에서 월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71마리가 관찰되는 등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는 순천만 인근 농경지의 무논습지 조성, 농경지내 차량 및 방문객의 출입 통제 등 풍부한 생태자원과 겨울 철새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 제공을 증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