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결혼이주여성 40여명과 가을 나들이로 한국 문화 체험

입력 2014-10-23 10:44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가 전남 광양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가을 나들이에 나섰다.

광양제철소 프렌즈 봉사단은 지난 21일 한국으로 시집 온 지 3년 미만인 결혼이주여성 40여명과 함께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북 전주 경기전과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프렌즈 봉사단의 이번 다문화가정 가을 나들이는 낯선 이국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중국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응함으로써 이질감을 극복하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1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광양으로 시집 온 수시(28·광양읍)씨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 전통가옥에 대한 멋과 기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체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 프렌즈 봉사단은 2003년 생산기술부 직원들이 뜻을 모아 구성한 봉사그룹이다.

봉사단은 십시일반 기금을 조성해 매년 합동결혼식과 형편이 여의치 않은 결혼이주여성들의 고국방문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