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역서 열차 출입문표시등 고장으로 승객 2000명 하차·환승

입력 2014-10-23 10:11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국민일보DB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안전사고에 대해 모두 신경이 곤두선 듯하다.

23일 오전 8시 27분쯤 2호선 방배역에서 열차 출입문 표시등에 문제가 생겨 승객들이 모두 하차해 다음 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2호선 신도림역에서 성수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의 출입문 표시등이 방배역에서 계속 닫히지 않음으로 표시됐다.

표시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자 기관사는 약 2000명의 승객들을 하차시키고 다음 열차로 환승하게 했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8분가량 지연됐으나 현재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실제로 출입문은 제대로 닫혔는데 기관사가 확인하는 표시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승객들을 환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