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아파트값 가장 비싼 곳… 강남? 아니 서초구!

입력 2014-10-21 14:12
사진=서초구의 아파트 단지. 국민일보DB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어디일까?

답은 서초구다.

5년 전이었다면 강남구였겠지만 그 사이 1,2위의 순위가 바뀐 것이다.

21일 부동산써브가 주상복합을 포함한 서울지역 121만4692가구의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예상을 뒤엎고 서초구가 10억3284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그보다 2189만원 낮은 10억1095만원으로 2위로 밀렸다

이어 용산구 8억2402만원, 송파구 7억4310만원, 광진구 5억9539만원, 중구 5억6600만원, 양천구 5억5227만원, 종로구 5억3821만원 등 순이었다.

2009년에는 강남구가 11억4053만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서초구는 그보다 5181만원 낮은 10억8872만원으로 두 번째였다.

5년 사이 순위가 뒤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서초구보다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남구와 서초구 모두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지만, 서초구는 비교적 실수요가 많아 5년 동안 가격 하락폭이 적었던 반면 강남구는 상대적으로 투자수요가 많고 고가 주상복합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평균 매매가도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여전히 강남구가 가장 높았다. 강남구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086만원이었고, 서초구는 2710만원(71만원↓)이었다. 그 뒤로 송파구 2263만원(248만원↓), 용산구 2168만원(287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