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우천취소, 팀 분위기 반전에 도움될 것”

입력 2014-10-20 19:17 수정 2014-10-20 19:27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비로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이 취소된 것에 대해 “팀 분위기 반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준PO 2차전이 취소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경험담에 비춰볼 때 팀 분위기가 어두울 때 비가 와 순연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편안한 모습으로 나오면 결과도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준PO 2차전에선 타순을 부분 변경할 계획이다. 핵심은 3번에 나성범을, 6번에 이종욱을 배치하는 것이다. 김 감독은 “이종욱의 타구가 괜찮았다”며 “우리 팀이 코리 리오단의 볼을 잘 못친다. 점수를 먼저 빨리 내야하기 위해선 선제 공격을 해야하기 때문에 타순을 조금 바꿨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차전 선발로 나와 난타를 당한 이재학에 대해선 “공을 많이 안던졌기 때문에 팀 상황에 맞게 하겠다”며 불펜에 대기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20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준PO 2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로써 5전3승제 준PO 일정은 하루씩 차례로 밀리게 됐다. 취소된 준PO 2차전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오후 6시30분 열린다. NC와 LG 선발은 각각 찰리 쉬렉과 리오단이다.

창원=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