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름다운고백교회와 안양 감리교회가 최근 경북북부 제2교도소(소장 신동윤) 수용자들에게 자장면을 만들어 대접하고 위로했다(사진).
이들 교회는 지난 14일 ‘자장면 나눔 데이’를 열어 준비한 식 재료를 즉석에서 조리해 만든 자장면을 수용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제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자장면을 먹은 한 수형자는 “수형생활 중엔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자장면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자장면을 먹으면서 옛날 가을운동회 때 부모님과 함께 자장면을 먹던 생각이 나 마음이 울컥했다”며 “출소하면 부모님께 자장면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학(아름다운고백교회) 목사는 “자장면 한 그릇이지만 수형자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동윤 소장은 “수형자들이 자장면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이를 계기로 건전한 수형생활을 도모해 출소 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 아름다운고백교회, 재소자들에게 자장면 대접
입력 2014-10-20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