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골수팬으로 유명한 이성우(38)씨가 월드시리즈 초대장을 받아 화제다.
‘꼴찌의 기적’을 연출하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캔자스시티 팬들이 ‘승리의 요정’으로 떠오른 이씨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자 구단이 그에게 초대 편지을 보낸 것.
이성우 씨는 17일 ‘SBS 한수진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며 “이제야 차음 밝히는 사실이지만, 캔자스시티 구단으로부터 월드시리즈 초청 편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캔자스시티의 시장에게도 초청 편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 ESPN이 16일 입국해 자신의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씨는 “직장을 다니고 있을텐데 경기를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질문에 “궁둥이가 들썩들썩한다”며 “요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컴퓨터로 스코어를 확인하는 정도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기된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이씨는 미군방송 AFKN으로 메이저리그를 접하며 20년 동안 만년 꼴찌팀 캔자스시티를 응원한 골수팬으로 캔자스시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에서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지난 8월엔 캔자스시티 구단의 초청으로 9박10일간 현지를 방문해 캔자스시티 홈경기에 직접 시구하는 행운(?)도 누렸다.
공교롭게도 이씨의 미국방문 기간 중 캔자스시티는 8승1패로 급피치를 올렸고 이 때문에 ‘승리의 요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승리 요정’ 이성우씨 초대합니다… 캔자스시티 WS ‘러브콜’
입력 2014-10-17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