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흘 만에 또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엔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아파트 시찰.
김 제1위원장은 지난 5월과 8월 김책공대 교육자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하며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을 맞아 공사를 끝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보도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풍치 수려한 대동강기슭에 김책공대 교육자살림집이 높이 솟아올랐다”며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교육자아파트 건설을 직접 발기하고 “명당자리에 터전도 잡아줬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이 2개동 46층짜리 초고층아파트를 보고 “대동강에 떠있는 돛배 같다”며 “외벽에 열선반사판유리까지 씌우니 정말 멋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 제1위원장은 교육자아파트 건설을 맡은 인민군 제267부대에 ‘최고사령관’ 명의로 감사를 전달하고 아파트 46층에 올라 평양시 전경을 부감하며 현재 대동강 기슭을 따라 건설 중인 미래과학자거리 건설과 관련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현장에서 건설부대 지휘관인 로경준·김진근과 홍서헌 김책공대 총장, 백민형 김책공대 당비서 등이 영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김정은, 사흘 만에 또 공개행사… 다리 다 나았나?
입력 2014-10-17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