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한의 동점골…포르투갈, 호날두 추가시간 결승골로 첫 승

입력 2014-10-15 09:25 수정 2014-10-15 09:38
마리오 괴체(독일·왼쪽 사진)가 15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아일랜드 수비수 존 오셔(오른쪽)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AFPBBNews=News1
호날두(포르투갈·가운데 사진)가 1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예선 I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은 뒤 팀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News1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인 ‘전차군단’ 독일이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아일랜드에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았던 1승을 놓쳤다.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대 0으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에 존 오셔(선덜랜드)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 1로 비겼다.

D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한 독일은 승점 4에 그쳐 폴란드와 아일랜드(이상 승점 7)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지난 12일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첫 패배한 독일은 약체로 평가받은 아일랜드와 비기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치러진 A매치에서 1승1무2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독일은 슈팅수 19대 4, 볼점유율에서도 65대 35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독일은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의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무난히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아일랜드의 백전노장 수비수 존 오셔가 반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셔는 제프 헨드릭(더비 카운티)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골은 자신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동점골이기도 했다.

한편 I조의 포르투갈은 덴마크와 치른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조별리그 첫 승리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15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예선 I조 2차전에서 덴마크를 잡고 알바니아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뒤 기사회생 했다.

포르투갈은 승점 3점으로 알바니아, 덴마크(이상 승점 4)에 이어 조 3위가 됐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접전이 이어지다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의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지나는 순간 히카르두 콰레스마(포르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