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정부조직·유병언법’ TF 금주부터 가동 합의

입력 2014-10-14 13:59

여야는 14일 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처리를 위한 TF를 각각 구성해 이번 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오른쪽 사진)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왼쪽) 원내대표를 비롯해 양당 주호영, 백재현 정책위의장, 김재원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30일 이들 법안을 패키지 형태로 이달 말까지 처리키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와 함께 양당 원내대표는 매주 화요일 정례 회동을 갖고 각종 법률안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국회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많이 걱정하고 계신데 빨리 걱정을 덜어드리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내부적으로 많이 준비하고 있으며, 박차를 가해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에서 만고불변의 진리는 야당은 내놓을 게 없으며 여당이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면서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생떼를 쓰는 것은 질색이며 근거와 대안을 갖고 정당한 요구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