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에 ‘유로 2016’ 예선에 출전… 대체 얼마나 잘하길래?

입력 2014-10-14 10:44
사진=ⓒAFPBBNews=News1

열다섯 살 소년이 성인 축구국가대표에 발탁돼 ‘유럽 월드컵’이라 불리는 유럽선수권 예선에 출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노르웨이의 마틴 외데가르드.

경기에 출전한 14일(한국시간) 현재 15세 300일의 나이인 외데가르드는 ‘유로’ 대회사상 최연소 출전자로 기록됐다. 이전까지는 아이슬란드의 시구르두르 존슨이 1983년 6월 몰타와의 예선경기에 16세 251일의 나이로 출전한 것이 최연소 기록.

노르웨이 최상위 리그(티펠리겐) 스트룀스고드셋 소속인 외데가르드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H조 3차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경기 끝날 때까지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소속팀 스트룀스고드셋의 유스 출신인 외데가르드는 지난해 16세 이하(U-16) 대표팀 발탁에 이어 성인 대표팀까지 아우르는 특급 유망주.

그는 4월 티펠리겐에 데뷔해 가장 어린 나이(15세 117일)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고, 약 한 달 만에 데뷔골을 넣어 최연소 득점 기록(15세150일)도 갈아치우는 등 기록을 몰고 다녔다.

8월에는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로 선발돼 노르웨이 성인 대표팀 최연소 출전 기록(15세 253일)을 세운 데 이어 이번 유로2016 예선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썼다.

외데가르드는 첫 유로 예선 경기를 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우리 팀이 승점 3을 땄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노르웨이가 불가리아를 2대1로 꺾고 예선 2승째를 올려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이상 승점 9)에 이어 조 3위(승점 6)를 달렸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