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심봉석 교수의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

입력 2014-10-13 14:19
생활 속 비뇨기과 이야기…남녀의 생식기 건강과 질병에 대한 의학상식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마음 편히 물어보기 쑥쓰러운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건강과 질병에 관한 것이다. 이처럼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선뜻 물어보기 어려워하는 남녀 생식기에 관한 의학상식을 소개하는 심봉석 교수의 생활 속 비뇨기과 이야기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가쎄)’가 출간됐다.

인터넷에서 비뇨기과를 검색하면 발기부전, 남성수술, 정력제 등 섹스나 성병과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환자들은 창피하고 지저분하다는 생각으로 비뇨기과 진료를 꺼리며 저절로 낫기만 바라고 아예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저자인 이대목동병원 심봉석 교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남녀노소 누구나 당당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비뇨기과에 관한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생식기에 관한 기초지식부터 정자와 난자, 임신에 관한 이야기에서 중년 남성들에게 최대의 적인 전립선까지 비뇨기과에 관한 의학상식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그곳’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와 환자들의 경험담도 곁들어져 있다.

저자 심봉석 교수는 전립선학, 배뇨장애, 요로생식기 감염, 노화 방지 의학, 보완대체의학 등을 연구하고 신문, 잡지, 방송 등 미디어를 통해 활발한 집필과 강연을 펼치고 있는 비뇨기과 의사이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교과서적인 설명이 아닌 일반생활에서 체험하고 느끼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일반인의 입장에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심 교수는 “우리 일상과 관련된 비뇨기과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고자 했다. 집중하지 않고 여유롭게 편하게 읿으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복잡하고 어려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 중년과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되고 희망을 주는 좋은 건강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광역시의료원 정문기 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심봉석 교수가 틈틈이 긁적거렸던 의학 관련 이야기들을 모아서 책으로 낸다기에 흔쾌히 추천에 동참했다. 왜? 재미있을 게 틀림없을 테니까. 의학과 인문학을 잘 비벼 놓았을 것이 틀림없을 테니까. 최소한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본 흔적이 남아 있을 테니까”라며 의사 심봉석 교수의 글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