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가장 불신하는 집단은 ‘정치인’…‘부정부패’ 시급히 척결해야

대학생들이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 ‘정치인’을 꼽았다.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는 ‘부정부패 척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대학신문은 창간 26주년을 맞아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응답자의 26.7%가 ‘부정부패 척결’이라고 답했다. 빈부격차 해소도 25.2%가 나왔다. 정치적 안정(18.4%), 경제적 성장(9.1%), 교육제도 개혁(8.7%) 등도 해결 과제로 선택했다.

사회에서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는 ‘정치인’(85.3%)이었다. 언론인(7.2%), 군인(2.0%), 사업가(1.9%), 법조인(0.7%) 등의 순서로 불신하고 있었다.

‘세월호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4.8%에 불과했다.

존경하는 인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국내)과 스티브 잡스(국외)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분야별로 존경하는 사람은 아이유(가수), 김연아(운동선수), 문재인(정치인), 손석희(방송인), 이건희(경제인), 최민식(영화배우), 봉준호(영화감독), 이외수(문학인) 등이었다.

응답자의 15.6%는 한달에 한권의 책도 읽지 않았고, 50.7%는 1~2권, 16.6%는 3~4권의 책을 읽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하루 3~4시간이 가장 많았다(39.2%). 1~2시간은 26.6%, 5~6시간은 22.2%였다. 39.1%는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에서 우선 개선돼야 하는 문제로는 ‘강의의 질적 향상’(39.5%)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다음은 학생 서비스 개선(15.9%), 우수교원 확보(7.2%), 문화공간 확대(6.3%) 순이었다.

이미지가 좋은 기업은 분야별로 국민은행(금융), 삼성전자(전자), CJ(식료품), 국민연금공단(공기업), 구글코리아(외국계기업)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8∼9월 전국 2∼4년제 대학 재학생 1906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2%포인트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