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드업계가 떨고있다…트위터, 프랑스서 금융업 진출, SNS 결제 러시

입력 2014-10-13 11:08
ⓒAFPBBNews=News1

트위터가 자신의 팔로어 계좌를 몰라도 돈을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본격 진출한다고 세계적 경제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트위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역시 모바일 결제 시장을 공약 중이며, 애플은 아예 아이폰6에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거나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애플 페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디지털 퍼스트 시대, 수많은 오프라인 지점을 두고 있는 은행 카드사 등 금융업자들이 떨고 있다.

FT는 트위터가 프랑스 현지 금융회사인 BPCE의 도움으로 트위터를 이용한 개인간 송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자세한 서비스 방식은 14일 전격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핵심은 은행 계좌번호를 몰라도 팔로어에게 돈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BPCE가 개발한 S-머니 시스템을 적용한 방식이란 점까지만 소개됐다.

세계적 SNS 기업들뿐만 아니라 후발주자인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마저 ‘알리페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모바일 금융 시스템에 뛰어들었다. 구글 역시 구글 월렛을 통해 금융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트위터는 또 모바일 금융업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통해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트위터 바이’ 서비스도 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버버리를 이곳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