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로 돌아온 찰스 로드 "전창진 감독 더 잘해주신다"

입력 2014-10-11 16:41

부산 KT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다시 부산에 돌아와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드는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두 시즌 만에 KT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전태풍과 처음 함께 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로드는 과거 전창진 감독과의 악연에 대해선 “옛날보다 더 잘해주신다”고 웃었다. 이어 “감독님도 나를 알고 지낸 시간이 많아졌고, 나 또한 그렇다”며 “전 감독님도, 나도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됐다”고 전했다.

로드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소망이자 굼인 파이널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실에 나온 전태풍은 “개인적으로는 최고 포인트가드가 되는 게 목표”라며 “팀 목표는 챔프전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전태풍은 “이를 위해 원래 슈팅 자세를 다 버리고, 새로운 슈팅 자세로 리빌딩했다”며 “작년에 (슛을 많이 못 넣은 것이) 창피하다”고 덧붙였다.

전태풍은 KT 외국인 선수들도 각각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전태풍은 “마커스 루이스는 포스트플레이를 잘하기 때문에 상대가 더블팀으로 나오면 득점에 성공한다”며 “로드의 경우 같이 뛰면 커버와 블록슛을 잘하기 때문에 수비쪽으로 편하다”고 설명했다.

KT는 KGC인삼공사를 87대 68로 대파하고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부산=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