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가 지난 8일 ‘척추관절병원의 두 얼굴’이란 주제로 상술로 얼룩진 실태를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허리통증, 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찾아가 척추관절병원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쳤다. 이 환자들은 병원의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부작용 없이 완치가 가능하다는 말을 믿고 시술에 응했지만,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이 받은 수술은 신경성형술이지만, 비용이 비싼 비급여 항목의 시술이다.
제작진은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일부 비양심적인 척추관절병원에서 과도한 검사와 그에 따른 무리한 시술이 원인이라고 조명했다. 특히 비급여 시술과 치료를 권하는 척추관절병원의 행태를 꼬집고 그 상술을 낱낱이 공개한 것.
이들은 척추관절병원의 의료행태를 점검하기 위해 실험군들과 함께 병원에서 진단을 실시했다. 실험군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먼저 약물과 운동요볍을 통한 보존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이지만, 척추관절병원 중 절반이 상대적으로 비싼 비급여 치료를 권했다.
방송은 큰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시술 전 상태와 이후 상태를 전문의에 의뢰하면서 필요 없이 많은 검사로 인한 무리한 시술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한 정형외과 전문의는 “일시적인 가벼운 통증임에도 무리하게 진단한 측면이 있다”며 의견을 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일부 비양심적 척추관절병원서 근무했던 의료진들의 숨겨온 진실을 소개하며, 비양심적인 의료행위로 인해 막대한 비용과 무리한 시술에 따른 후유증 고스란히 환자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방송은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불만제로’ 척추관절병원의 두 얼굴… 상술로 얼룩진 실태 공개
입력 2014-10-10 16:21 수정 2014-10-10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