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생긴 편평사마귀 때문에 여러 치료를 받아보고 병원도 많이 다녀본 대학생 윤모(25)씨.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이었던 그는 얼굴에 생긴 편평사마귀 때문에 요즘은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진다고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에 난 게 뭐냐”, “안 씻어서 그런거다” 라는 물음이나 농담들탓에 윤씨는 자신감은 사라진지 오래다. 처음엔 단순한 질환인줄 알았던 사마귀. 왜이렇게 윤씨를 괴롭히는걸까?
◇자연치유 안되면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
바이러스로 인한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20∼30%는 6개월 안에, 50%쯤은 1년 안에 사라진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치유 되지 않고 남아있는 사마귀의 경우다. 이러할 경우 사마귀는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성 질환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편평사마귀의 경우, 암갈색의 작은 구진이 얼굴이나 팔에 수십, 수백 개씩 생기므로 남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 또한 편평사마귀를 점이나 여드름, 잡티로 오인하고 긁거나 잡아떼면 질환이 확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이종우 원장은 “편평사마귀는 순식간에 퍼져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 발견했을 때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근본 원인인 바이러스를 잡지 못하고 단순히 사마귀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잦은 재발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한방 사마귀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동의보감에서는 사마귀를 인체의 정기가 허한 틈을 타 병독풍사가 침입하여 발병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체의 정기는 면역력, 병독풍사란 바이러스를 뜻한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침입하게 된 교란된 면역 체계를 바로잡아야 사마귀 완치가 가능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한방 치료로 사마귀 완치
고운결한의원에서는 고유의 쿼드-더블 진단과 문진을 통해 사마귀의 종류와 발생 원인을 찾은 후 개인별로 맞춤 치료를 실시한다. 체질별 한약, 백결수, 백결고, 백결약침, 습포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 가운데 환자의 증상과 특징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한다.
특히 고운결한의원 고유의 사마귀 치료법인 ‘소삭백결초 요법’은 치료 시 통증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항균, 항염 성분의 습포제를 사마귀 부위에 도포한 후 백결유 외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다.
이종우 원장은 “고운결의 사마귀 치료는 면역력 정상화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재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또한 치료과정 중 고통과 흉터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방에서 사마귀란 절대 고치기 힘든 질환이 아니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편평사마귀, 여드름이나 잡티로 오인하고 방치하기 쉬워
입력 2014-10-07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