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떠돌고 있는 대구 달서구 흉기 괴한 괴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대구 성서경찰서와 달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부터 트위터 등 SNS에 “대구 성서 쪽 및 상인동 친구들아 조심해요…”라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글에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주황색 점퍼를 입고 톱과 망치를 양손에 들고 있는 괴한 모습의 사진과 함께 “이런 사람이 야밤에 돌아다닌단다. 한손에 망치 한손엔 톱 들고는 티 안내려고 팔짱끼고 다니는 데 여고생, 여대생들 뒤 따라다닌다는데…” 등의 설명이 붙어 있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달 29일 달서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망치와 톱을 들고 가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확인한 결과 문제의 남성은 늦은 시간 부모님 심부름으로 고모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선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늦은 시간 혼자 집을 나서면서 겁이나 톱과 망치를 들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에 찍힌 이 학생 모습을 본 누군가가 이를 사진으로 찍었고 이 사진이 SNS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SNS에 도는 대구 달서구 흉기괴한 괴담… “사실 아니다”
입력 2014-10-06 14:24 수정 2014-10-06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