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7일 역대 최대 규모 국정감사 시작…벌써 부실 우려

입력 2014-10-06 09:42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지난 2일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국회는 7일부터 20일간 상임위별로 일제히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대상기관만 672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싸고 국회 파행 등 대치를 해온 여야는 국감장에서 다시 한번 핵심 쟁점 등을 두고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감의 핵심 쟁점은 세월호 참사와 세월호법, 부동산 활성화를 비롯한 각종 민생법안, 담뱃세·지방세 인상안 등 증세논란, 공무원 연금개혁 및 규제개혁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민생안정, 국민안전, 경제활력'을 위한 국감으로 규정하고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야당의 무분별한 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각종 민생정책과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파헤칠 계획이다.

이번 국감은 대상기관이 사상 최대인데다 그동안 국회 파행에 따른 준비부족, 기업인 등에 대한 대거 증인채택 등으로 시작 전부터 부실국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