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앞바다 유람선 좌초…승객·선원 110명 전원 구조

입력 2014-09-30 09:48 수정 2014-09-30 16:58
30일 전남 홍도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110명이 탄 유람선이 좌초됐으나 탑승객 전원이 구조됐다.

이날 오전 9시14분쯤 신안군 흑산면 홍도 동쪽 110m 해상에서 신안선적 171t 유람선 홍도 바캉스호(정원355명)가 암초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사고가 나자 513함, 305함, 103정 등 해경 경비함정 3척과 해군·경찰·119 헬기 5대, 유람선 3척과 어선 2척 등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 활동을 펼쳤다.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승무원과 승객, 주변 선박 등은 침착하게 대응해 최초 신고 접수 28분 만에 탑승객 모두 안전하게 구출됐다.

하지만 이날 사고가 난 유람선은 1987년 건조돼 1994년 건조된 세월호 보다 7년이나 낡은 배로 전해졌다. 운항 허가 당시 노후 문제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편 구조된 110명 중 현재 10명가량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