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각각 파견된 청해부대와 아크부대의 파병 기간이 1년씩 늘어난다.
정부는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군부대 소말리아 해역 파병 연장 동의안’과 ‘국군부대의 UAE군 교육훈련지원’안을 각각 심의·의결한다.
소말리아 청해부대와 UAE의 아크부대 모두 오는 12월 31일로 파병 기간이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종료 시점을 내년 12월 31일까지로 1년씩 늦출 방침이다.
청해부대의 파병 연장에 대해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활동으로 우리 선박의 안전이 아직도 위협받고 있다”고 파병 연장 이유를 밝혔다. 현재 아덴만의 청해부대는 4000톤급 이상 구축함 1척과 320명의 병력으로 구성됐으며 파병연장이 확정되면 지난 2009년 파견 이후 7년간 아덴만에 머무르게 된다.
정부는 2011년 파병된 UAE의 아크부대에 대해서도 ‘UAE측의 적극적 요청’을 이유로 내년 말까지 파병을 연장하기로 했다. 아크부대는 현재 150명의 병력이 아부다비주에 머무르고 있다.
파병 연장안은 국무회의 통과 후 국회의 동의를 얻어 최종 확정된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정부, 소말리아·UAE 파병 내년 말까지 1년씩 연장키로
입력 2014-09-30 0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