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제28회 다산문화제 개최

입력 2014-09-29 15:45

경기도 남양주시는 지난 27~28일 조안면 능내리 다산유적지 일원에서 ‘열수 정약용 마재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제28회 다산문화제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밝혔다(사진).

개막 첫날에는 헌화·헌다례와 다산학술논문대전 시상식과 함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열렸다. 특히 올해는 경복대 뮤지컬학과 학생들과 조안면 주민들이 함께 공연하는 정약용 선생의 귀향 후 돌아오는 모습을 담은 해배길 거리 퍼포먼스와 창작 뮤지컬 공연을 펼쳤다.

문화제 기간 중에는 퇴계원 산대놀이, 삼봉농악, 취타대, 세종의 Money학 개론, 재미있는 옛이야기, 열수 마재에서 시와 춤으로 만나다, 놀이마당극 ‘훨훨간다’, 태평소 시나위, 진도 북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밖에 다산의 정신을 기리는 다산사상 강연회와 국학 순회강연회, 대한민국 다산서예대전, 문예대회 등으로 다산문화제가 인문학 축제로의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8회 다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서강호 경기도 평택시 부시장이 청렴봉사 부문, 한국점자도서관이 사회복지 부문, 고려대학교 안지훈 교수가 실용과학 부문, 진조크루가 문화예술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다산문화제에는 약 4만명이 방문해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다산문화제가 지역을 넘어 한국 대표 축제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