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일본 꺾고 단체전 동메달

입력 2014-09-28 11:57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누르고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3·4위전에서 일본을 세트점수 5대 3으로 제쳤다.

이승윤(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구본찬(안동대)이 차례로 사선에 나섰고 일본은 후루카와 다카하루, 오타 쇼헤이, 기구치 히데키가 맞섰다.

한국은 1세트를 57대 56으로 앞서 세트점수 2대 0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2세트를 56대 56으로 비겨 3대 1을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3세트에서 58대 56으로 반격하며 전체 승부는 3대 3 동점이 됐다.

마지막 4세트에 들어 한국은 이승윤, 구본찬, 오진혁이 첫 세 발에 9점, 10점, 10점을 명중시키며 일본을 압박했다.

일본은 후루카와가 10점을 쐈으나 쇼헤이가 8점, 9점에 그쳤다.

마지막 세 발을 남기고 29대 27로 2점을 앞선 한국은 9점, 9점, 10점을 쏘아 57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10점, 10점을 명중시켜 마지막 한발이 10점을 맞추면 승부를 슛오프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구치는 8점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4세트를 57대 56으로 이겨 세트승점 5대 3으로 동메달을 확정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6일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해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9연패에 기회를 놓쳤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