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중령이 부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군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대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부내 내 야산에서 이 부대 소속 김모(44) 중령이 목에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에 따르면 숨진 김 중령은 관사에서 15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목 부위에는 예리한 물체에 그인 흔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지점 주변에 피를 흘린 흔적은 있었지만 누군가와 다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작전사령부 참모부에서 정보통신 분야 실무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진 김 중령은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출근을 한다며 영내에 있는 관사를 나선 뒤 출근하지 않았으며, 이에 군은 이날 119 및 경찰 등을 동원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면서 수색을 벌였다.
2작사 헌병대는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유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2작사 한 관계자는 “영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김 중령이 이날 오전 영내 목욕탕을 갔다가 나간 것까지 확인했다”며 “이후 그의 행적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2작사 영내서 육군 중령 목에 피 흘리며… 軍 수사중
입력 2014-09-26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