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에 아편 성분을 넣은 중국의 한 식당주인의 ‘엽기 행각’이 공안당국에 적발됐다.
손님을 끌어 모으기 위해 벌였다는 이 비상식적 범행은 결국 끌어 들인 손님에 의해 탄로가 났다.
26일 중국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 식당에서 국수를 먹은 한 손님이 우연히 음주운전 소변검사를 받다 아편 양성반응이 나오는 바람에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전했다.
아편 양성반응으로 경찰에 체포된 손님은 식당에서 먹은 국수를 의심했고, 가족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가족들은 식당을 찾아가 국수를 먹고 나서 소변검사를 했고, 예상대로 아편 양성반응이 나오자 이 같은 사실을 공안에 통보했다.
공안에 끌려간 식당 주인은 조사과정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아편 재료인 양귀비의 일부를 음식에 넣었다고 시인했다.
한편, 하마터면 마약 복용 혐의 꼼짝없이 중죄에 처해질뻔 했던 체포된 ‘마약복용’ 손님은 가족들의 도움으로 보름 만에 무죄로 석방됐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마약 국수’… 손님 모으려했다지만 어떻게 이런 짓을
입력 2014-09-26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