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IS 연계조직, 프랑스인 인질 참수 영상 공개

입력 2014-09-25 06:57
YTN 방송화면 캡처

알제리의 이슬람국가(IS) 연계조직이 납치한 프랑스인을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프랑스에 IS 공습 중단을 요구했었다.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알제리 IS 연계조직인 ‘준드 알 킬리파’가 프랑스인 인질을 참수한데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의 동포인 에르브 피에르 구르델(55)이 비겁하고 잔인하고 치욕적으로 살해됐다"고 말했다.

이어 25일 대통령관저에서 비상안보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히면서 프랑스가 IS와의 싸움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프랑스는 한 시민의 살해를 통해 시련을 겪고 있지만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테러리즘과의 싸움은 지속되고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드 알 킬라파'는 지난 21일 프랑스인 50대 남자를 납치한 이후 24시간 이내에 프랑스가 이라크 내 IS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참수된 프랑스인인 에르브 피에르 구르델은 남프랑스 니스 출신으로 22일 알제리 티지우주 지역의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납치됐다.

준드 알 킬리파는 프랑스가 IS에 대한 공습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그를 24시간 내에 처형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프랑스는 이 조직의 요구를 거절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