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1신] 언어장애 학생, 위탁교육 실시 결의

입력 2014-09-24 17:29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24일 전북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제99회 총회에서 언어장애로 타 교단에서 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을 총회가 책임지고 위탁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총회 고시위원회는 심해석 위원장은 “언어장애로 위탁교육을 하기로 한 전남노회의 정재현씨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이 거절했다”며 “장애가 있다고 교육을 할 수 없다면 기장에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심 위원장은 “총회가 결의를 해 준다면 이 사항을 다시 신대원과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한 총대는 “약자와 함께하는 기장 교단이 농아자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없는 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어떻게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총회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다른 총대는 “신대원에서 수화도우미가 필요하다며 위탁을 거절한 건 핑계에 불과하다”며 ‘레포트나 논문을 통해서도 평가를 할 수 있는만큼 신대원이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대들의 지지를 얻은 총회 고시위원회는 이 문제는 한신대 신대원과 재논의 후 교육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