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 자기 관리 방법은…20대를 뛰어 넘고 트렌드 선도

입력 2014-09-24 10:17
G마켓 캡처

화장하는 중년 남성이 늘었다. 남성 화장의 트렌드를 이끌었던 20대 대신 최근 40∼50대 중년 남성의 화장품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두 달 동안 40대 남성 고객의 화장품 구매는 지난해보다 15%, 50대 고객의 화장품 구매는 43% 늘었다.

특히 BB크림·팩트는 40대와 50대 남성의 구매가 각각 121%와 93% 늘어 1년 사이 매출이 배로 뛰었다.

20대 남성은 비비(BB)크림·팩트(35% 증가) 부문을 빼고 스킨케어(-30%)와 로션(-35%) 등 기초화장품에서부터 메이크업·클렌징(-11%)과 선케어(-34%), 화장품세트(-30%)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의 화장품 구매를 줄였다.

기초 화장품을 빼면 40대의 경우 올해 BB크림 다음으로 올인원(58%) 제품과 메이크업·클렌징(41%)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고, 50대는 올인원과 세트 상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40∼50대 남성의 화장품 구매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 패션과 미용 등에 투자하면서 자기 관리에 신경쓰는 중년 남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40~50대 남성의 화장품 구매가 늘고 있는 것은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패션감각도 유지하는 등 젊게 사는 중년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