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허그한의원, 영유아 아토피피부염 치료 연구 논문 발표

입력 2014-09-24 09:55
영유아아토피치료 프리허그한의원 영유아아토피 논문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대표적 피부질환 중 하나다.

영유아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아토피피부염은 일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초기에 적극적인 아토피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으면 천식이나 비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면역 반응의 불균형으로 인해 피부 이외에도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영양장애, 성장발달장애, 정신과적 문제, 아토피치료 약제에 의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현재 양방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법은 스테로이드 제제로 피부염증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장기 사용할 경우 특히 여린 피부를 가진 영유아에게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지금까지 소아 아토피, 성인 아토피 피부염을 한의학적으로 치료한 보고는 있었다. 하지만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호전율을 장기간 추적하며 관찰한 연구는 없었다.

이 가운데 프리허그 아토피 한의원에서 영유아 69명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 주목 받고 있다.

프리허그한의원의 연구는 지난 2011년 1월 9일부터 지난 2012년 1월 31일까지 프리허그 한의원에 내원해 3개월 이상 치료받은 69명의 영유아 아토피 피부염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전체 69명의 환자들의 초진내원시점과 최종내원시점의 OSI는 각각 59.78점과 36.96점으로 평균 22.82점이 낮아졌으며, 전체 환자들 중 OSI가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95.7%로서 한방 아토피 치료법의 유효한 효과를 입증했다.

논문에 참여한 프리허그한의원 박건 대표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은 연령별로 특징적인 병변을 보이는 질환이므로 대상 연령을 고려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아토피 초발 연령은 평균 9.97개월, 평균 치료 기간은 6.09개월로 나타났다. 이들 중 태열이 있었던 환자는 68.1%,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 중인 환자는 71.0%, 아토피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65.2%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한 환자군의 경우 평균 치료 기간이 6.32개월로 연고 비사용 환자군 5.55개월보다 길었다. 또한 아토피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평균 치료 기간이 6.41개월로 가족력이 없는 환자군의 평균 치료 기간 5.61개월보다 길었다.

박건 대표원장은 “재발없는 성공적인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진을 신뢰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장기적으로 순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