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후 회복기가 걱정된다면

입력 2014-09-24 09:52

눈코 성형일색이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얼굴 전체의 느낌과 분위기를 드라마틱하게 바꿔주는 양악수술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검색 한번이면 관련정보가 줄줄이 쏟아지다 보니 양악수술 정보를 직접 알아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염려하는 바도 비슷한데, 양악수술의 경우 가장 꺼려하는 부분은 바로 수술 후 회복부분이다.

양악수술이란 위턱인 상악과 아래턱인 하악을 함께 수술하는 것으로 비뚤게 발달한 턱의 위치나 모양을 바로잡고 치아의 불규칙성까지도 교정 가능한 수술을 뜻한다. 비뚤었던 얼굴형이 교정된다는 것은 치료적인 부분도 크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반듯한 얼굴형으로 바뀌기에 심미적인 부분의 효과도 클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양악수술은 절골했던 턱뼈가 잘 아물 수 있도록 위아래 치아를 묶는 '악간고정'이 필요하다. 2~6주간 입을 벌릴 수 없어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것도 사실. 특히 비염, 축농증을 동반하거나 비강 구조가 길고 좁게 발달해 입으로 호흡을 하는 환자의 경우 숨 쉴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악간고정'이 필요 없어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고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른 노타이 양악수술이 등장해 선호되고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박상훈 원장(아이디성형외과)은 "노타이 양악수술은 부러진 팔에 깁스를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턱뼈를 절골했지만 안에 튼튼하게 고정을 했기 때문에 턱을 움직여도 고정이 풀리지 않고 뼈의 접합이 원활한 것"이라면서 "이 수술의 관건은 집도의의 정확한 수술과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게 튼튼한 고정장치"라고 설명했다.

본래 양악수술은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무턱 등의 외모와 부정교합, 저작 기능 등을 개선하는 심미적, 기능적 얼굴 뼈 수술이지만 최근에는 미용을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박상훈 원장은 "현 시대가 원하는 얼굴은 입체감이 있는 얼굴이다. 그래서 과거 1:1:1이었던 황금비율이 0.8:1:0.8로 바뀌기도 했다. 자신의 얼굴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바로 입체감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마나 턱이 이목구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면 얼굴의 입체감이 살아나 얼굴크기와 크게 상관없이 작고 예뻐 보이는 느낌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양악수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턱의 기능적인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양악수술이나 미용적인 목적으로 선택하는 양악수술 모두 환자분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의외로 수술자체가 아니라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의 악간고정인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분들에게는 먹고 말하기가 수월한 노타이 양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