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 공조가 없다면 내년 1월쯤에는 감염환자가 최대 140만명에 이를 수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최악의 경우로 실제 에볼라 감염자수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인 5864명보다 2.5배가량 더 많은 2만명 정도 된다는 전제 아래 추산한 것이다. 게다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50만명 이상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CDC가 추정한 계산 모델은 지난 8월 집계된 자료 등에 근거해 에볼라 환자 한 명이 접촉한 사람 숫자와 감염률 등을 계산한 것. 다만,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에볼라 관련 구호물자와 군병력 3000여명 지원 등의 요인은 고려되지 않았다.
CDC 관계자는 “대규모 행동이 바로 시작돼야 에볼라 확산의 흐름을 되돌리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시에라리온 정부 등이 작성한 에볼라 사망자 명단에는 실제 사망자가 누락된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실제 에볼라 사망자는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에볼라 감염 4개월 뒤 최대 140만명”… 인류 재앙 오나
입력 2014-09-24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