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올해산 노지감귤 수출 확대 추진

입력 2014-09-22 15:03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올해산 노지감귤의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지난 6월 초 강한 바람과 태풍, 잦은 비날씨 영향으로 상처과와 병해충 발생 감귤 등 비상품과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농협은 노지감귤 생육상황 및 수출 감귤 안전성 조사를 위한 사전 협의를 거친 결과 올해 수출 물량은 5100t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5500t보다 400t 감소한 물량이지만 지난해 노지감귤 수출실적 3603t보다 40% 정도 증가한 양이다.

수출 물량을 국가별로 보면 영국 1700t, 미국 1300t, 캐나다 852t, 러시아 650t, 몽골 100t, 동남아 500t 등이다.

제주농협은 지난해 529t 수출에 그쳤던 미국시장에 올해 갑절 이상 수출하기 위해 NH무역과 수출 참여농협 협의를 거쳐 참여농가의 수취가를 동일한 가격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미국 수출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농협은 ‘한라봉 및 천혜향 생과일 수입 요건’이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 지난 7월 29일 입법예고됐다고 밝혔다.

제주농협은 이에따라 수입요건 발효 예정일인 오는 29일부터 한라봉의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제주농협은 내년 2∼3월쯤 54t 정도(40피트 컨테이너 3개 분량)의 한라봉 시범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