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남편이 경기를 합니다. 모두들 응원해주세요”
파이터 추성훈(39)의 UFC 복귀전이 있던 20일, 그의 아내 야노시호가 남긴 이 짧막한 응원글 한마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야노시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같은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그의 딸인 추사랑으로 추정되는 고사리손이 글러브를 꽉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랑이도 아빠를 응원한다는 의미일 것.
그런 가족의 응원이 통했던 것이었을까?
2년7개월만에 8강의 링에 오른 추성훈은 이날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in JAPAN’ 웰터급 경기에서 미국의 강자 아미르 사돌라를 맞아 화끈한 경기를 펼친 끝에 3대0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추성훈의 이날 승리는 앨런 벨처에게 판정승을 거둔 지난 2009년 UFC 데뷔전 이후 무려 5년 만이다.추성훈은 경기직후 “기다려준 팬들에 감사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한류스타로 일본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근석이 추성훈의 부모와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야노시호의 응원과 추성훈의 복귀전 승리 소식에 누리꾼들은 “시호와 사랑이 덕분에 승리했네” “추사랑이 링에서도 통하네” “야노시호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가족 응원의 힘?… ‘컴백’ 추성훈, 승리 화답
입력 2014-09-21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