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만 하면 평생 공짜? 포인트 적립식 신개념 휘트니스 화제

입력 2014-09-18 10:39
만일 꾸준히 운동만 해도 평생 무료로 다닐 수 있는 휘트니스가 있다면 당신은 도전해보겠는가? 최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맞은 편 신사빌딩 5층에 문을 연 ‘365mc 휘트니스’에 가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365mc 휘트니스는 국내 최초 행동수정 요법을 접목한 휘트니스로, 회원들의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만 치료 전문 의료진 40여 명과 연구진, 그리고 트레이너들이 자체 연구·개발한 운동 프로그램을 시연 중이다.

이 휘트니스는 일반적인 휘트니스와는 달리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1달(4주) 단위로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회원 가입 후 개별적인 회원 카드(RFID방식)를 통해 운동량, 운동 거리, 소모 칼로리 등이 자동으로 체크되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칸막이로 둘러싸인 ‘프라이빗 룸’마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세계 유명 관광지나 트래킹 코스 등 원하는 장소를 달리는 듯한 가상현실 체험은 물론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동영상 등 개인 콘텐츠를 활용하여 지루함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곳만의 특징은 무엇보다 ‘운동 실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운영하는 ‘포인트 적립제도’에 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할수록, 운동 거리가 많을수록, 소비한 칼로리 많을수록, 계획대로 운동을 실천할 경우 포인트가 누적되는 독특한 방식이다.

누적된 포인트는 휘트니스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다음 달 휘트니스 등록 시 적립된 포인트만큼 차감된다. 한 마디로 운동만 제대로 꾸준히 한다면 평생 무료로 휘트니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게 장점이다.

365mc 휘트니스 김남철 대표는 “일반적인 휘트니스가 3~12개월 단위의 장기적인 회원모집을 목표로 하는 데 비해 365mc 휘트니스는 1달(4주) 단위의 타이트한 프로그램을 통한 정기적인 ‘운동 실천’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포인트 적립제도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65mc 휘트니스는 앞으로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운동 시스템을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비즈니스 플랫폼 모델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