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공기와 더불어 낮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커지는 환절기가 시작됨에 따라 트러블, 두드러기, 건조함 등 피부변화를 경험하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시시때때로 트러블이 일어나거나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는 ‘민감성 피부’로 변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민감성피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매체에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60%가 넘는 여성들이 스스로를 민감성 피부라고 밝혔을 정도로 민감성 피부고민을 하는 이들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민감성피부라고 판단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민감성피부를 하나의 피부타입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평소 피부 유형을 바탕으로 외부 요인에 대한 환경 반응도가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민감성피부는 지성, 건성, 복합성 등 모든 유형의 피부에서 나타날 수 있다. 피부민감도가 높아지면 피부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면서 피부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게 된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피부표피의 결합이 느슨해져 피부탄력도, 주름, 피부표면의 거칠기, 색소침착 등이 나타나거나 심화될 수 있다.
민감성피부는 단순히 피부의 민감도 향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자외선 손상이나 노화와 관련된 문제들도 함께 드러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민감성피부는 나이와 성별, 피부 타입을 불문하고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특정한 원인을 규정짓고 예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체의 다른 부위들처럼 피부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피부의 모든 기능이 안정된 상태인 ‘중성피부’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랜 기간 중성 피부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피부 민감도를 낮추려면 피부 타입의 잦은 변화를 막는 것이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피부점검을 바탕으로 다양한 피부질환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성피부질환의 원인이 피부민감도의 변화가 주원인일 경우에는 피부과적 관리를 통해 조직의 정상적인 기능만 찾아준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질환이 민감성 피부에서 기인된 것인지에 대해 피부과나 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서울 신림역에 위치한 백설공주클리닉 신림점 김한구 대표원장은 “최근 기온 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피부민감도가 높아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내원하는 추세”라면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고 미용산업의 홍보로 인해 스스로 피부가 민감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고 말했다. 또 “섣불리 본인의 피부상태를 판단하고 치료에 나서기 전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본인의 피부상태를 올바르게 점검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절기 높아지는 ‘피부민감도’ 관리법은…
입력 2014-09-16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