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르비아를 가볍게 누르고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2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팔라시오 데 데포르테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FIBA 월드컵 결승전에서 세르비아를 129대 92로 완파했다.
이로써 미국은 1954·1986·1994·2010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또한 농구월드컵 2연패는 미국이 처음이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카멜로 앤서니 등 슈퍼스타들이 불참해 미국의 우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두 자릿수 이상의 점수차로 상대를 제압하며 최정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이날 승부도 경기 초반에 결판이 났다.
미국은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성공시키며 세르비아를 압도한 끝에 전반을 67대 41로 크게 앞섰다.
3쿼터에서 미국은 38점을 보태 100점을 넘겼다. 리바운드에서 44대 32로 우위를 보였고 3점슛고 30개를 시도해 15개를 넣어 5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가 26점,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23점을 넣는 등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어빙은 3점슛 6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슛감각을 뽐냈다. 미국은 조별리그 5경기, 토너먼트 4경기 등 총 9경기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전승 우승을 거뒀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미국 농구팀 차 포 떼도 드림팀이네!…세르비아 대파, 농구월드컵 2연패
입력 2014-09-15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