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장터검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

입력 2014-09-14 16:21
전북 무주군이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장터 검진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장터 검진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5000여명의 주민이 맞춤형 건강 상담을 받았다. 검진 내용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체성분 측정을 비롯해 노인자살 예방을 위한 우울증 척도 검사, 치매 선별 검사, 구강검사, 한방진료, 금연·절주운동에 관한 맞춤형 상담을 받았다.

무주보건의료원에서는 검진을 위해 한의사와 치과의사, 만성질환 예방관리사, 건강증진 관련 공무원 등 8명을 파견하고 있다. 진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군은 그동안 매월 첫째 주 반딧불장터를 비롯해 둘째 주 무풍면 대덕산장터, 셋째 주 설천면 삼도봉장터, 넷째 주 안성면 덕유산 장터에서 검진을 해왔다. 이로 인해 주민 건강은 물론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장터 검진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농사일로 바쁠 때면 몸에 이상이 느껴지더라도 병원까지 나가기가 쉽지 않다”며 “시장까지 의료진이 직접 나와 검진과 상담을 해주니 편리하다”고 말했다. 군은 다음달 말까지 올해 검진을 계속할 예정이다.

무주군 신현희 방문보건 담당은 “장터 검진을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지키는 힘이 생겨날 수 있도록 건강검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주보건의료원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의 관리를 위해 건강관리 수첩을 배부하고 있다.

무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