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세월호 유족이 오늘 오후 3차 회동을 갖는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 측과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3차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은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정국파행이 추석 이전에 타협의 물꼬를 틀지 아니면 장기화할지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여야 재협상안을 중심으로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를 주장해온 가족대책위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이 ‘기존의 여야 합의안이 최대한 양보한 부분’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것이라면 더이상 면담을 지속할 생각이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여야는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특검후보추천위 구성과 관련, 국회에서 추천하는 4명 가운데 여당 몫 2인의 경우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서 선정하는 방식으로 재협상안을 도출했지만 야당이 추인을 보류하면서 협상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與·세월호 가족대책위 오늘 3차 회동…유족측, 같은 말 되풀이하면 면담 중단할 것
입력 2014-09-01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