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민간 화물기 한 대가 30일 오전 2시40분(현지시간) 알제리 남단 타만라셋주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물기는 우크라이나 연합항공(Ukraine Air Alliance·UKL) 소속 안토노프(AN)-12 기종이다. 알제리 교통부는 이 화물기가 추락지점에서 15㎞ 떨어진 타만라셋 공항에서 승무원 7명을 태우고 이륙했으나 3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알제리 구조팀이 추락현장을 수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기장을 포함해 3구의 시신을 찾았을 뿐 생존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구조팀은 현장이 산악지대여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 사고로 승무원이 모두 사망했다면서 화물기가 기술적 결함 때문에 추락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1950년대 도입된 화물기는 알제리를 거쳐 적도 기니로 향하던 중이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우크라 화물기 알제리서 추락…승무원 7명 전원 사망
입력 2014-08-30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