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삼성 따돌리고 4개월째 중국 도시지역 스마트폰 1위

입력 2014-08-29 10:59
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가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샤오미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중국 도시지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영국 시장조사업체 칸타르 월드패널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칸타르 월드패널은 7월 샤오미가 중국 도시 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1.6%를 기록해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華爲)를 제쳤다는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칸타르 월드패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작년보다 271% 늘어난 2611만대 출하, 판매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샤오미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시장에서 27%의 점유율로 21.1%의 삼성전자를 크게 따돌렸다고 칸타르 월드패널은 밝혔다.

칸타르는 샤오미의 이같은 약진에 대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한 해 사이에 엄청난 '권력 이동'을 목격해 왔다”고 설명했다. 샤오미 외에 화웨이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2010년 4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기술개발구에서 설립된 샤오미는 이듬해 8월16일 첫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한 이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앞서 미국 시장 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샤오미가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 12%인 삼성전자를 따돌렸다는 집계 결과를 이달초 내놓았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