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무성 대표 국감 외압 의혹 고발인 조사

입력 2014-08-26 17:06 수정 2014-08-26 17:11
이원영 수원대 교수협의회 대표(왼쪽)와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한 고발인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검찰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사학비리 국감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인 참여연대 관계자를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는 26일 오후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을 불러 고발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 등을 확인했다.

참여연대는 김 대표가 자신의 딸이 수원대 전임교원으로 채용되는 대가로 이인수 수원대 총장을 2013년 국회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시켰다며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지난 6월 김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안 처장이 조사를 받기 전 수원대교수협의회,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와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서에서 “김 대표의 외압행사가 사실로 확인됐고, 김 대표의 딸이 수원대에 뇌물성으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도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검찰이 조직의 명운과 명예를 걸고 이 총장 등 사학비리 세력과 김 대표 등 사학비리 비호 의혹 세력에 대해 대대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