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가 있는 부모라면 이구동성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할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은 21일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가 민간어린이집 입소보다 8배가량 어렵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낸 보도자료에서 “전국 4702개 국·공립어린이집 입소 대기자는 22만800여명이고 3만8000여개 민간어린이집 입소 대기자는 23만5000여명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이 민간어린이집보다 8배 정도 입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 4만2830개 어린이집 입소를 기다리는 대기자는 46만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22만2000여명), 경기(10만2000여명)의 입소 대기자가 전국 어린이집 입소 대기자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1019명), 광주(2838명), 전북(3495명) 등은 상대적으로 입소대기자가 적었다.
김 의원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들어가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며 “어린이집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저비용 고효율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국·공립 어린이집 들어가기는 '하늘의 별따기'…민간보다 8배 어려워
입력 2014-08-21 11:23 수정 2014-08-21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