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옷 사러 가니? 나는 오리 고기 먹으러 간다!” 패션의 거리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오리가 떴다. 국내 오리업계 1위 브랜드 ‘다향오리’가 국내 최초 가금류 정육점인 ‘다향 착한정육점’ 팝업스토어를 로데오거리에 최근 열었다. 다향 착한 정육점은 부화에서 사육, 도축,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직접 관리해 가장 신선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신선육만을 취급하는 오리고기 전문 브랜드다.
세련된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다향 착한정육점’ 팝업스토어에선 오리와 닭을 다채로운 조리법을 동원해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특별가격으로 판매, 가격도 착하다.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열혈 오리불고기 덮밥’. 6000원에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매일 달라지는 오리 혹은 닭고기 메뉴에 신선한 시즌 야채와 각종 견과류, 소스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샐러드바도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향 착한정육점’ 팝업스토어는 9월1일까지 오픈한다.
여름의 막바지, 오리 요리로 허해진 몸에 기운을 불어넣어보자. 오리는 ‘날개 달린 소’라고 불리며 예로부터 삼계탕, 장어백숙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보양식으로 꼽혀 왔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의 고서에 ‘오리고기는 허약한 몸을 회복해주는 보약의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을 이롭게 하고 열독과 어혈을 제거한다’고 기록돼 있다.
오리고기는 육류 중 유일하게 알칼리성을 띠는 식품으로 노화의 원인인 산성화를 막아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동맥경화, 심장병 등과 같은 성인병 걱정이 없다. 게다가 필수 아미노산뿐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훌륭한 보양식이 된다. 쇠고기는 사줘도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사주면 먹고, 오리고기는 내 돈내고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
그동안 오리고기는 닭고기보다 크기도 크고 가정 내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요리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대부분 탕·구이 등 외식 메뉴로만 주로 활용되어 왔다. ㈜코리아더커드 기획실 이근준 대리는 “최근 들어 훈제오리, 오리볶음, 훈제오리겹살, 오리버거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개발되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오리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귀띔한다.
이 대리의 도움말로 ‘다향 착한정육점’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열혈 오리 불고기 덮밥’의 요리법을 알아본다.
◇ 다향 열혈오리 불고기덮밥
<재료> 1인분 기준 오리 정육 슬라이스 120g, 양파 ½개, 파프리카·가지·대파·새송이버섯 ¼개씩, 달걀 1개, 양념장(고추장·고춧가루 2큰술씩, 고추기름·맛술 1큰술씩, 마늘 ⅓큰술, 설탕 ¼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① 오리고기는 키친타월에 올려 핏물을 뺀다. ② 양파는 1㎝크기, 파프리카 가지는 2~3㎝ 크기로 썬다. ③ 대파는 어슷썰기하고, 버섯은 4㎝ 크기로 자르거나 먹기 좋게 잘라놓는다. ④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 놓는다. ⑤ 큰 볼에 오리고기를 넣고 양념장을 넣은 뒤 잘 버무려 1시간 정도 냉장고네 넣어둔다. ⑥ 파프리카, 가지, 버섯은 각각 식용유를 살짝 두른 프라이 팬에 볶아 둔다. ⑦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재워둔 오리고기를 볶는다. ⑧ 고기가 거의 익으면, 양파와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빠르게 볶아준다. ⑨ 밥 위에 볶아낸 오리불고기를 얹고, 따로 익혀놓은 파프리카, 가지, 버섯을 올린다. ⑩ 달걀을 프라이해 ⑨위에 올려낸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패션의 거리 압구정동에 3대 보양식 오리의 팝업스토어 생겼다
입력 2014-08-19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