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가 단식할테니…” 37일째 단식 김영오씨 위로

입력 2014-08-19 12:05
지난 11일 국회 본관앞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구성찬 기자

“단식은 내가 할테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9일 단식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를 찾아 위로했다.

김영오씨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37일째 단식농성 중인데 건강상태가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행했던 김 현 의원에 의하면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씨에게 “건강이 걱정된다. 내가 단식할테니, 이제 그만 단식을 그만 두시라”고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씨가 거부하자 문 의원은 김씨 옆에서 ‘동조단식’에 들어갔다.

앞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0여명도 전날 김 씨를 찾아가 김 씨에게 단식중단을 권유하고 대신 단식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김씨가 이를 고사해 의원들은 한동안 ‘동조농성’을 벌인 뒤 철수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