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서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50명이 부상했다.
AFP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서부 일람주(州)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50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TV와 국영통신 이르나(IRNA)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적십자 등 현지 구조 관계자들은 아직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250명이 다치고 상당수 가옥과 공공건물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지진은 이날 아침 7시2분쯤 이란 서부 일람주 압다난시(市)로부터 36㎞, 수도 테헤란에서 480㎞ 떨어진 무르무리 마을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전날 밤부터 최소 44차례의 작은 진동이 이어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노숙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이라크 국경에서 30㎞ 거리에 있으며 석유 탐사·생산 설비도 가깝다고 미국 CNN방송은 보도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이란 남동부 지역과 인근 파키스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40명이 숨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이란서 규모 6.1 지진…250명 부상, 상당수 가옥·건물 피해
입력 2014-08-18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