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의 강자 KBS가 주춤하는 사이 MBC TV 주말극 ‘왔다! 장보리’가 주말극의 강자로 떠올랐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왔다! 장보리’는 전날 방송된 38회에서 전국 시청률 30.4%, 수도권 시청률 31.3%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도보리(오연서 분)가 20년 전 실종된 장은비라는 사실을 가족들이 모두 알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지난 4월5일 9.8%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3개월 만인 7월13일 시청률 20%를 넘어선 데 이어 8월3일 25%를 돌파하며 시청률 가뭄 시대에 나홀로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주말 오후 8시에 편성돼 전통적으로 시청률 3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온 KBS 주말극마저 20%대에 주저앉은 지 오랜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
‘왔다! 장보리’는 출생의 비밀과 끝간데를 모를 악녀라는 내용으로 시작 초반에는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씩씩하고 밝은 주인공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심각한 상황을 이내 덮어버리는 코미디로 ‘막장’ 요소를 상쇄시키고 있다.
50회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내달 말 종영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영된 다른 주말극의 시청률은 MBC ‘마마’ 12.5%, SBS ‘끝없는 사랑’ 9.8%, SBS ‘기분좋은 날’ 5.4%로 각각 집계됐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MBC '왔다! 장보리' 떴다 장보리…시청률 30% 돌파
입력 2014-08-18 10:41 수정 2014-08-18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