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이슬람교도 이해부터

입력 2014-08-12 15:10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개점한 롯데쇼핑에서 많은 고객이 점포내 난간에서 K-POP 댄스 경진대회를 보고 있다. 국민일보DB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인 관광객이 2010년에 9만5239명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12만4474명으로 30.7% 증가했다.

2012년에는 14만9247명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했으며, 2013년에는 18만9189명으로 26.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방문객 수는 12만2457명으로 2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한국을 찾는 인도네시아 관광객 수는 2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권종술 자카르타 지사장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최근 수년간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개인소득이 증가했고,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졌다”며 “또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지사장은 이어 온건한 성향의 인도네시아 이슬람교도는 우리와 유사한 문화를 갖고 있어 조금 더 배려한다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슬람교도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도네시아 어를 구사하는 관광가이드를 늘리는 등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