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풍기교회가 주관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한 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가 10일 오후 8시 풍기읍 남원천 둔치 야외무대에서 열렸다(사진).
여섯 번째로 열린 음악회는 열대야를 피해 남원천 둔치를 찾은 100여명의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추억의 7080 노래들을 함께 불러 참석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음악회는 풍기교회 플룻앙상블의 짝사랑, 기타연주 등에 이어 여신도회 중창팀이 대중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 ‘8월의 어느 멋진 밤’ 등을 들려줬다.
영주시 음악협회 임채일 지부장의 트럼펫 독주와 혼성4인조 기타동아리 ‘콩깍지’에서는 ‘젊은 연인들’을 연주했다.
이날 음악회는 출연진과 지역주민 모두가 건전가요를 함께 부르면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일정을 전부 소화하지 못했다.
행사를 주최한 풍기교회는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교회는 지난 6월 창립 80주년을 맞아 성도들이 1년간 모금한 성금 280만원으로 풍기읍과 봉현면 지역주민들에게 쌀을 구입해 전달했다.
임석민 담임목사는 “지역주민과 함께 통(通)하고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고 피로를 털어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매년 작은 음악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영주 풍기교회, 지역주민들 위한 음악회 열었다
입력 2014-08-11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