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환호교회 연금봉(사진) 목사는 11일 “악한 일에 연합해서는 안 되지만 선한 일에는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 목사는 광복절을 앞두고 열린 이날 포항 환호교회 주일예배에서 ‘야곱의 축복과 예언’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 목사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10계명을 받아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황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숭배를 하고 있었다”며 “이 때 모세는 크게 노하여 십계명을 깨어버리고 황금송아지를 불살라 부순 후, 여호와 편에 있는 자는 나오게 하여 레위자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백성들을 죽였는데 3000명가량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모세는 하나님께 백성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요청 한 후 그렇지 않으면 주께서 기록한 책(생명책)에서 저의 이름을 지워 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하나님은 그런 모세에게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겠다고 하시고 하나님이 말한 곳(가나안 땅)으로 백성들을 인도하라. 보응할 날에 그들의 죄를 보응(되갚음)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연 목사는 “하나님께 헌신한 레위지파는 복을 받아 성막을 옮기는 역할과 성전 건축과 성전에서 봉사하는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악이 지배하는 공동체로 보여도 앞서 레위지파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중에 선을 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선을 위해 연합하고 화합할 것”을 당부했다.
교인들은 “미국 남북전쟁 때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해서는 안 되며 우리가 하나님의 편이 되어야한다는 미국 링컨 대통령의 말이 떠올랐다”며 “하나님의 신실한 군사로, 하나님의 자녀로 일평생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으며 살겠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포항 환호교회 연금봉 목사, "선한 일에는 연합해야 한다"
입력 2014-08-11 14:00